탈린행 페리 티켓 문제와 중세 도시 탐방
탈린행 페리를 타기 위해 헬싱키에서의 마지막 날, 예약증의 날짜가 잘못되어 급하게 해결해야 했던 상황이다. 결국 한국 사무소와의 통화 덕분에 날짜를 변경하고, 성공적으로 페리에 탑승하여 탈린에 도착했다. 중세 유럽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탈린 구시가지에서의 첫 날을 새롭게 맞이하였다.
탈린행 페리 티켓 문제 해결하기
헬싱키에서 탈린으로 가기 위한 페리 티켓을 예약한 뒤, 기분 좋게 아침을 먹고 하버 터미널로 향했다. 그러나 정작 티켓 발권을 하는 순간, 우리의 예약증이 잘못된 날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심한 멘붕에 빠졌다. 예약증을 확인하던 직원이 '내일 날짜'라고 말했을 때는 정말이지 순간 모든 것이 정지한 듯했다. 친구와 함께 여러 번의 스케줄 확인 후에 예약한 것이었기에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우리는 당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으로 전화를 하기로 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 친구가 전화를 걸었지만, 계속 신호만 가며 연결이 되지 않았다. 마음이 초조해지는 가운데, 아이폰에서 외국으로 전화를 걸 때는 '+' 표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하여 드디어 전화가 연결되었다. 한국 사무소의 직원은 문제를 이해하고, 다행히 날짜 변경을 즉시 처리해 주었다.
결국 우리는 30분의 여유 시간을 맞추어 실자 메가스타 페리에 탑승할 수 있었다. 휴대폰 하나로 해결된 이 문제 덕분에 우리의 여행 일정은 기적적으로 원래대로 이어질 수 있게 되었다. 이 경험을 통해 미리 확인할 것은 물론, 응급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탈린 도착 후 중세 도시 탐방
드디어 페리를 타고 2시간가량 이동해 탈린에 도착했다. 헬싱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탈린은 덜 세련되고, 중세 유럽의 매력이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였다. 페리 터미널을 나서고 구시가지 근처에 미리 예약한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타기로 했다. 택시비가 그리 많이 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흥정 없이 택시를 탔지만, 결국 도착하니 상당한 요금을 청구받고 말았다.
택시에서 호갱이로 변해버린 이 상황은 여행 중의 작은 해프닝으로 남았다. 하지만 아침부터 하루 종일 이어진 긴장감과 피로로 인해 우리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옛 유럽의 분위기를 느끼러 나가기로 했다. 중세의 낯선 풍경을 만끽하고 싶었고, 구시가지의 구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루문 근처의 거리에서 돌바닥의 느낌을 즐기며 걷다 보니 그 시절의 분위기를 완전히 체험하게 된 듯했으며,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설레임이 가득 차 올랐다. 그러나 고풍스러운 거리의 매력에 이끌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운동화로는 더 이상 참기 힘든 발의 통증이 밀려오기도 했다.
이날은 일정을 가볍게 줄이고, 탈린 구시가지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고자 하였다. 발이 아프고 피곤했지만, 중세 도시 탐방에서 느낀 여행의 기쁨은 그 모든 것을 잊게 해주었다. 한편, 올드타운의 기념비적인 성벽 위로 올라 추천된 전망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분도 특별했다.
탈린에서의 첫날 마무리하기
탈린의 특색 있는 곳곳을 더 많이 둘러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첫날의 피로와 택시에서의 불상사로 인해 우리는 빠르게 호텔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여행은 서두르지 말고 즐겨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며 피로를 풀 수를 위한 좋은 방법을 찾았다. 이미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대기하고 있었기에, 이 날은 가볍게 마무리하기로 마음먹었다.
호텔에 도착해 짐을 푼 후, 여행의 첫 발을 내딛은 이 특별한 순간을 떠올려 보았다. 중세 유럽의 향기가 가득한 구시가지의 매력을 잠시나마 체험했기에 남은 여행 일정이 기대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먼 길을 여행 떠났다면 항상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급박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며, 새로 맞이할 여행의 시작을 의욕적으로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처럼 여행이 주는 반전의 순간은 언제나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마련이다.